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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적자산배분 최악의 해
    투자/자산배분 2022. 10. 6. 15:43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 주식, 채권, 금, 원자재 등에 분산해서 투자하면 리스크 대비 수익을 늘릴 수 있다는 게 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이론에 의해 밝혀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찬사를 받아왔는데

    2022년 대표적인 정적 자산배분 전략들이 MDD를 갱신하고 있다.

    1978 년 이후 영구포트폴리오  MDD  순위 ( 출처  : Portfolio Visualiser)

    1978년 1월부터 영구 포트폴리오(미국 주식 25%, 미국 장기채권 25%, 금 25%, 현금 25%)에 투자했을 때 달러기준 직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MDD)을 보여주는 표인데

    금융위기 당시 최대 낙폭 -13.52%를 갱신하고 2022년 9월 현재 -15.58%를 기록 중이다. 아직 하락이 멈춘 것이 아니라 더 떨어질 지도 모른다.
    2007년 1월부터 소위 말하는 레이 달리오의 사계절 포트폴리오(미국 주식 30%, 미국 장기채권 40%, 미국 중기채권 15%, 금 7.5%, 원자재 7.5%)에 투자했을 때 달러기준 MDD.

    2007 년 이후 사계절 포트폴리오  MDD  순위 (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역시나 금융위기 당시의 MDD를 갱신했다. 마찬가지로 어디까지 더 떨어질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물론 2022년 킹달러 때문에 한국 투자자들의 경우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손실이 줄어들거나 오히려 수익 구간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금융위기 같은 거대한 위기가 터진 것도 아닌데 자산의 가격이 내려왔다는 것, 그리고 전통적으로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평가받던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2021년 말 주식과 채권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었다는 것인가? 금리 인상 앞에서는 달러 말고는 장사가 없는 것인가?

    1달러당 1,440원까지 갔던 환율은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인지 1,400원선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앞으로 달러가 추가적으로 더 오를지, 아니면 여기서 머무를지, 아니면 다시 내려갈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연금저축계좌에 있는 달러 자산을 팔고 환헷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맞을까. 아님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게 맞을까. 적정환율은 얼마일까.

    연금저축계좌에 이 상품 저 상품 너무 많이 사놔서 리밸런싱도 힘든데 종목수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으로는

    S&P500(UH) 10%
    선진국 지수(UH) 10%
    신흥국 지수(H) 10%
    미국채 10년물(UH) 15%
    한국채 10년물(H) 15%
    KRX 금현물(UH) 5%
    금선물 ETF(H) 5%
    달러단기채(UH) 10%
    한국단기채(H) 10%

    나머지 10%는 원자재나 리츠에 투자할까 싶은데
    자원생산기업 2%
    농업 ETF 2%
    금속선물 2%
    미국 리츠 2%
    싱가폴 리츠 2%

    하면 또 종목이 너무 많아지나?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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