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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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영화/한국영화 2022. 10. 2. 13:17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 주연. 일본 감독이 한국 제작사에서 한국 배우들과 같이 찍었으니까 한국 영화인가? 왠지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일본 영화로 분류해야할까? 싶기도 하다. 송강호의 칸 영화제 남우 주연상 수상 소식이 들려왔는데 브로커에서 송강호의 연기가 특출났다기 보다는 그 동안의 연기 경력에 대한 공로상? 느낌으로 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가 볼 때는 연기가 대단했던 것 같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동안의 송강호 커리어에 비하면 평균 보다 오히려 못 한 느낌? 약간 방방 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나마 배두나, 이주영의 연기는 안정적이었는데 배두나가 맡은 배역은 행동이나 심리가 잘 이해가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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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영화/한국영화 2022. 10. 2. 11:36
이정재 감독, 이정재, 정우성 주연 2022년 3분기까지 극장에서 본 영화 중에 인생은 아름다워와 함께 투탑. 첩보 액션 영화인데 액션보다는 안기부 내의 북한 스파이, 동림을 찾는 과정에서의 쫄깃함이 영화의 핵심 재미라고 생각한다. 뭐 엄청 특별한 영화는 아니지만 1980년대 대한민국의 사정을 잘 살린 첩보 스릴러. 특정 이념에도 편향되지 않고 깔끔하게 잘 만든 거 같다. 신세계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이정재 감독 본인에게 많은 영향을 준 영화라 영화 전체적으로 신세계의 향기가 나는 거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아웅산 묘소 테러 사건을 봤는데 전두환은 참... 이정재는 감독은 물론 각본에도 참여했다는데 정말 입봉작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재밌게 찍은 거 같다. k-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될 수 있을까.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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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영화/한국영화 2022. 10. 2. 11:12
최국희 감독, 류승룡, 염정아 주연. 류승룡, 염정아 주연, 시한부, 첫사랑 찾기, 주크박스 뮤지컬. 딱 보고 어떤 영화인지 대충 사이즈 나오는 영화. 즙 짜는 k-신파 별로 안 좋아하지만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뮤지컬 영화하면 생각나는 라라랜드, 맘마미아!랑 비교하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고 자주 듣던 노래가 가지는 힘은 컸다. 첫 장면에서 조조할인이 흘러나올 때 동시에 내 코에서 콧물이 흘러나오는 걸 주체할 수 없었다. 영화 내용 자체는 상투적이고, 끼워넣기 식 넘버들도 있지만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솔로예찬, 애수 등 이문세의 노래들이 적절한 장면에서 나오고, 미인, 뜨거운 안녕 같은 노래들의 연출도 좋았다. 영화 자체가 원곡들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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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영화/한국영화 2022. 10. 2. 09:51
2008년 영화인데 얼마 전에 재개봉해서 봤다. 부지영 감독, 공효진, 신민아 주연. 공효진의 생활 연기가 볼만하다. 14년 전 영화인데 그때 서울 말투가 그랬던가? 약간 인디영화, 저예산 영화 느낌도 난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버지가 다른 언니와 동생이 함께 떠나는 두 여자의 로드무비. 까지였다면 좋았겠지만 마지막에 반전이 씨게 온다.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인데 그 충격 때문에 좋았던 영화 내용마저 묻히는 경향이 있다. 여러모로 2008년 영화라기엔 놀라운 영화. 반전을 빼고 보면 괜찮은 로드 무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지나가는 역할로 곽도원 배우가 나와서 놀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