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블로그 시작
    잡담 2022. 8. 28. 20:19

    일본어 학습 및 다른 외국어 학습에 관한 블로그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지금은 2022년 7월 3일 있었던 JLPT N3 시험에서 언어 지식 51/60점, 독해 60/60점, 청해 60/60점으로 171/180점으로 합격한 상태다. 7월 3일에 시험 치고 얼마 안 있어서 바로 N2 공부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는 다락원에서 나온 "2021 JLPT(일본어능력시험) 한 권으로 끝내기 N2"에 있는 단어들을 ANKIDROID 어플에 넣어서 외우고 있고, 며칠 전부터 이 책에 있는 문법(문형)도 입력하기 시작했다.

    일본어 공부는 2011년 12월 3박 4일간 일본 여행 갔다가 너무 좋아서 일본인들과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2012년부터 시작했는데 일본어 학원 기초반 3개월 수강한 게 전부였다.

    그러고 나서 한동안 일본어는 안 하고 있다가 2015년 여름에 일본 여행 가려고 공부를 시작해서 2015년 7월 JLPT N5 시험에 합격했다. 비서울권에서 응시했기 때문에 당시 점수는 알 수 없다. 점수를 조회하려면 서울 협회에 문의해야 한다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거 같고.

    그리고 나서는 또 한동안 일본어랑은 담쌓고 지내다가 2017년 여름에 38박으로 일본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이때 여행하면서 기본적인 일본어를 배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회화는 N3 합격한 지금보다 저때가 더 능숙했던 거 같기도 하고. 외국어 공부에서 알고 있는 지식의 양과 유창성은 비례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영어 공부에서 그렇게 유창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수험식 공부를 해 놓고 지금 또 일본어도 그런 식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게 웃프기도 한데 일단 N1까지는 합격해놓고 다음에 생각하려고 한다.

    하여간 여행 다녀와서도 한동안 일본어는 손 뗀 상태였다가 2021년 1월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JLPT N4를 보기로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이때는 회독 JLPT라는 어플을 썼는데 자기가 단어나 예문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료 버전일 경우 N4 합격 정도는 차고 넘칠 정도로 괜찮은 어플인 것 같기는 하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ANKIDROID랑 회독 JLPT를 비교하는 글을 써볼까 한다.

    하여간 회독 JLPT로 단어를 다 외우고 나서 한권으로 끝내기 N4를 보니 거의 다 아는 내용이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일본 여행에서 배운 내용이 거의 N4 수준이었던 거 같은데 수동, 사역, 사역 수동을 완전히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문제로 나오는 내용을 보면 이해하고 풀 수는 있는 수준이었다. 결과는 언어 지식/독해 120/120점, 청해 54/60점으로 합격.

    그리고 나서 그해 12월에 N3를 응시하려고 했으나 일본어 공부라기보다는 시험공부라는 회의감이 들어서 단어 외우기도 시들해졌고, 결국 접수했던 시험을 취소했다. 공부에 중요한 건 지능, 공부 방법, 그리고 본인의 의지, 일본어로는 やるき가 중요한 거 같다. 그런데 지능은 타고나는 거라 후천적으로 바꿀 수는 없고, 공부 방법은 이미 타인들이 경험하고 개발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ANKIDROID라거나, 디씨, 웹에서 알려진 일본어 테크트리라거나. 일본어 테크트리에 대한 글도 한번 써 봐야겠다.) 하지만 의지, やるき 는 남들이 알려줄 수도 없고, 만들어줄 수도 없다. 결국 본인의 문제인데 앞으로의 교육은 교수법, How to에 관한 것보다 학습자의 의지, Encourage에 관한 것들이 중요해지지 않을까 싶다.

    하여간 그러고 나서 2022년 1월부터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서 단어를 외우고, 한끝 교재를 보면서 공부를 했다. N4 시험 때 청해가 부족한 거 같았고, N3 공부 때도 청해 공부를 등한시하고, 불안감도 있었기 때문에 모의고사 교재를 한 권 사서 봤는데 5회분 시험 중에 3회분만 보고 나머진 안 봤다. 하여간 이렇게 공부하고 나니 언어 지식 51/60점, 독해 60/60점, 청해 60/60점이라는 결과로 합격을 했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는 시험 직후에 바로 N2 공부에 돌입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N2 단계에 해당하는 단어를 꽤나 많이 공부했다. 이번에는 회독 JLPT 대신 ANKIDROID에 직접 단어를 입력해서 공부를 했는데 본인이 직접 단어를 입력해야 한다는 점(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둔 파일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공유된 카드 묶음 중에 한국어로 된 자료가 유독 적다. 저작권 때문인가?) 빼고는 회독 JLPT 보다 우월한 것 같다.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자신이 원하는 단어와 예문을 입력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카드를 보고 본인이 4단계(다시, 어려움, 괜찮음, 쉬움)로 응답해서 그에 따라 다시 카드를 물어보는 주기가 달라진다는 점, 쉬운 카드는 더 긴 주기로 물어보고, 어려운 카드는 더 자주 물어본다는 점에서 ANKIDROID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인터넷을 보면 ANKIDROID에 대한 예찬을 찾아볼 수 있는데 나 역시 N2를 준비하면서 N5부터 ANKIDROID로 준비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가 영어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일단 JLPT부터 N1까지 고득점 합격(내지는 만점)한 뒤에 영어 시험을 볼 생각이지만(지금 시점에서는 토플에 도전할까 싶다) 일본어 공부하는 틈틈이 일단 영어 단어라도 외워두자고 생각해서 해커스 초록이 단어장을 주문해놨다.

    일본어는 영어랑 다르게 어순, 문법이 한국어와 거의 유사해서(언어학적으로 한국어와 일본어는 교착어라고 한다) 일단 수험식으로 공부해도 듣기나 말하기가 어느 정도는 가능한데 영어는 그렇지 않다는 말도 있다. 하여간 일단 영어 단어도 많이 외워두면 나중에 시험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거 같으니 우선 해커스 초록이부터 다 외운 다음 해커스 슈퍼 보카, Word Smart 같은 것들도 도전해볼까 싶다.

    물론 예전에도 이런 장대한 계획들 세웠다가 흐지부지 끝난 경우가 많아서 어떨 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ANKI와 함께라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우선은 JLPT N1 고득점부터.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旅行の楽しみ  (0) 2022.10.20
    言語、 流暢性、勉強の目的  (0) 2022.10.20
    疲れくて幸せな人生 vs 楽でつまらない人生  (0) 2022.10.20
    올해 본 영화들  (0) 2022.09.29
    중국의 황제들과 한국의 남자 배우들  (0) 2022.09.1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