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상실

갑자기 의욕이 사라졌다. 좀처럼 단어나 문형 외우기 진도가 안 나가서 그런 걸까. 한창 할 때는 5시간이고 6시간이고 외웠는데 요새는 1시간 넘기기도 어렵다. 아마도 이제는 잘 안 외워지는 단어들만 남아서 진도가 안 나가니까 재미가 없다고 느껴지는 거겠지. 어찌 보면 쉬운 건 제끼고, 어려운 것만 반복해서 외우게 하는 안키의 알고리즘이 빛을 발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문형은 단어 보다 잘 안 외워져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N3 시험에서 언어 지식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것도 다 문형을 안 외워서 그런 거 같다. 단어도 열심히 외우지는 않았지만. 문형을 외우는 것도 중요한데 내가 일본어로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그 문형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은 시험 위주의 공부를 끝내 놓고 활용은 그다음으로.

 

생각보다 단어 외우기 진도가 더뎌져서 초조해진 거 같기도 하지만 일단 시험까지 3개월이나 남았고, N2 접수하면 3개월 동안 어떻게든 합격할 정도는 될 거 같다. 다만 N2, N1, 그 이상의 레벨까지 빨리 가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진 걸까.

 

일단은 내일 JLPT 접수니까 접수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해야지.